경제

“컨테이너선 수주 협의 진행”…HD현대중공업, 계약 확정 시 재공시 예고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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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최근 불거진 친환경 컨테이너선 수주 관련 보도에 대해 “계약 협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25년 10월 17일 한국거래소의 조회요구에 대해 HD현대중공업은 관련 기사에 언급된 계약은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니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기사와 관련된 계약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그 외의 기사 관련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계약이 최종 확정되는 경우 해당 시점이나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시속보] HD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수주 협의 진행 중→계약 확정 시 재공시 예고
[공시속보] HD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수주 협의 진행 중→계약 확정 시 재공시 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상황에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조선사들의 친환경선박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분위기지만, 관련 계약의 공식 확정 전까지 시장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미 2025년 10월 2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컨테이너선 계약은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 나지 않았지만, 거래소 지침에 따라 향후 계약 확정 시 또는 2026년 2월 13일까지 재공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처럼 수주 협의 정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조선 산업 내 친환경 선박 발주 전망이 우호적인 가운데,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관련 공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거래소와 업계는 HD현대중공업의 추가 공시가 이뤄질 경우, 수주 실적과 조선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글로벌 선박 발주, 친환경 규제 강화 등 산업 환경 변화와 함께 지켜볼 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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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컨테이너선#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