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협력의 장벽 허물다”…현대차·삼성전자, 관세 타결 후 미국 시장 재편→전략적 도약
한미 양국의 관세 협상 타결이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민간기업 간 협력의 혁신적 전기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의 미국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대규모 투자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주도권의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 기업의 대미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른 시장 경쟁력 제고와 기술 동반 상승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에서 애플의 차세대 칩을 양산하며, 혁신적 기술 역량의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과의 대규모 반도체 계약까지 잇따른 수주를 성사시키며, 그간 수익성에 약점을 드러냈던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전환이 기대된다는 시장 평가가 잇따른다.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차는 GM과 함께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및 북미와의 맞춤형 5종 차량 공동개발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기술을 아우르는 플랫폼 공유 등 양사 협업의 신뢰도와 깊이를 방증하는 사례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새로운 전략적 판로를 제시하고 있다.

조선 산업에서도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7함대의 정기 정비 사업을 따내는 등, 관세 협상 이후 대미 수주와 기술 협력이 실질화되는 기류가 뚜렷하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210억달러 미국 투자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현지 생산기지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GM과의 접점 확대를 통한 북미 내 신차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국 최대 시장 현지화 전략이 신속하게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가 소재·부품·완성차 전반에 확산되며 자동차와 첨단 산업 구조에 중대한 변곡점을 형성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