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크릴 코스닥 신규상장…상장 첫날 4배까지 등락 가능성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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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 인공지능 기업 아크릴이 새로 상장한다. 12월 16일 첫 거래를 앞두고 상장 첫날 최대 4배까지 주가 등락이 허용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과 단기 변동성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는 분위기다. 신규 수급 유입과 종목 다변화를 통한 코스닥 시장 활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5일 공시를 통해 아크릴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사실을 알렸다. 상장 주권 종류는 보통주이며, 단축코드는 A0007C0으로 부여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준가격은 1만9,500원으로 산정됐고, 상장일인 12월 16일에는 이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60~400% 범위에서 주가가 형성될 수 있다. 익일부터는 다른 일반종목과 마찬가지로 기준가격 대비 상하 30% 범위 내에서 거래된다.

[공시속보] 아크릴, 신규상장→거래 활성화 기대
[공시속보] 아크릴, 신규상장→거래 활성화 기대

이번 상장은 신규상장 절차에 따른 것으로, 코스닥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 제17조 등을 근거로 이뤄졌다. 거래소는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이 넓게 설정된 만큼 초반 매매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종목 특성과 공시 내용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신중한 매매를 주문했다.

 

시장에서는 아크릴 상장이 코스닥 성장주 풀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최근 공모시장과 신규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회복 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라는 점이 향후 수급과 밸류에이션 형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신규상장 종목 특성상 초기 수급 쏠림에 따른 단기 급등락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중장기적인 투자 판단을 위해 사업모델과 실적, 보호예수 물량 등의 추가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상장 이후 일정 기간 투자 위험이 높게 유지될 수 있다며 투자자별 위험 선호도에 맞는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크릴의 신규상장 관련 세부 일정과 주식 수, 보호예수 현황 등 구체적인 투자 판단 요소는 향후 시장공시와 거래소 안내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크릴 상장 이후 수급 구조 변화와 테마 형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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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코스닥#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