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3.33% 약세…업종 강세장 속 개별 조정 흐름

한채린 기자
입력

12월 2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업종 전반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당 종목만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차익 실현 여부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함께 거론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종가 4만2,100원보다 1,400원 떨어진 4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3.33%로, 코스피 시총 2조 1,417억 원 규모의 중대형주 가운데서도 낙폭이 두드러지는 편에 속한다.

출처=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출처=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장 시작은 4만1,1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4만1,6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늘며 4만550원까지 밀렸다. 현재가는 저가권인 4만55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이날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1,100원으로 집계됐다. 전일에는 3만9,500원에서 출발해 4만3,350원까지 치솟았다가 3만8,8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사이 등락폭이 큰 장세를 연출한 뒤 4만2,100원에 마감한 바 있다.

 

거래 흐름도 눈에 띄게 바뀌었다. 이날 오전까지 누적 거래량은 6만2,319주, 거래대금은 25억 5,500만 원으로 파악된다. 전 거래일 거래량 78만9,223주와 비교하면 이른 시간 기준으로도 뚜렷한 감소세다. 단기적으로 과열됐던 거래가 진정되는 과정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같은 업종 전반이 강세인 점과의 괴리에 주목하고 있다. 동일 업종 평균 PER은 68.70 수준이며, 이날 동일 업종 등락률은 0.51%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 전체가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만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개별 이슈나 차익 실현 매물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국인 소진율은 7.04%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아직 낮은 편에 속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전일 급등과 큰 변동성을 고려할 때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하락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뚜렷한 악재에 따른 매도보다는 단기 매매 세력의 이탈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업종 내 투자 심리와 수급 변화, 실적 및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 평가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공시와 수급 동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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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