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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 예방, 동아리가 이끈다”…식약처, 우수 활동 공모전 확대
IT/바이오

“청소년 마약 예방, 동아리가 이끈다”…식약처, 우수 활동 공모전 확대

이도윤 기자
입력

학교와 사회에서 마약류 오남용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예방 교육이 바이오안전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청소년과 대학생의 자발적 마약류 예방활동을 장려하고, 이 성과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제2회 마약 예방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같은 시도가 청소년 맞춤형 보건 교육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초·중·고, 대학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또는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대학생 개인까지 모두 지원 가능하다. 내년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진행한 마약 예방 홍보활동 사례와 교육·홍보 콘텐츠를 참가신청서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심사받을 수 있다.

심사 기준은 내용의 적합성과 전문성, 창의성과 파급력이다. 최종 우수사례 8개에는 식약처장상과 함께,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우수작으로 뽑힌 콘텐츠와 활동은 ‘마약 예방 동아리 우수사례집’으로 발간돼 전국 교육기관 등에서 참고자료 및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후 실제 마약 예방교육 및 캠페인 현장에서도 적극 배포된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마약 예방활동 공모전은 지난해 1회 대회에도 전국 각급 학교 동아리와 학생들이 창의적 시각에서 확보한 홍보 결과물이 가시적 확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항 구정초등학교 ‘문어동아리’, 창원 용원중학교 ‘보니거니’, 서울 삼육대학교 ‘엑시트’ 등 우수 동아리와, 표선초 이태인, 경일대 김여준 학생 등 각 지역의 사례가 이미 온라인으로 공개 중이다.

 

해외에서도 미성년자를 중심으로 한 마약 예방 홍보 및 촘촘한 교육 체계 구축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역시 보건당국 중심의 캠페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 내 동아리·학생 참여 위주 교육법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식약처는 “자발적 또래 집단이 중심이 된 예방활동이 청소년층의 경각심 제고에 실질적 효과를 지닌다”며, “예방 홍보영상, 웹툰 등 디지털 기반 콘텐츠도 지속 개발·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및 대학생이 직접 기획·실행한 사전 예방 활동이 확산될수록, 사회 전체의 바이오안전 수준이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같은 저변 확대 시도가 실제 생활 속 마약 예방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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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마약예방#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