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덕전자 장중 보합세 지속…PER 90배대 고평가 부담에 관망세

윤지안 기자
입력

대덕전자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가운데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상장사 대덕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4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5,950원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저가는 45,950원, 고가는 46,800원으로 집계됐다. 장 시작 이후 현재까지의 주가 흐름은 이 범위 안에서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출처=대덕전자
출처=대덕전자

거래 규모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까지 거래량은 2만 3,182주, 거래대금은 10억 7,400만 원에 그쳤다. 전 거래일 거래량이 257만 5,315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장 초반 체결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과 눈치보기 장세가 맞물리며 거래 에너지가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관망세를 자극하고 있다. 대덕전자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0.92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PER 71.60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PER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덕전자의 시가총액은 2조 2,954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76위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비중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4,941만 6,925주 가운데 외국인은 535만 2,392주를 보유해 외국인 소진율 10.83%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 같은 업종 지수 등락률이 0.00%로 발표돼, 업종 전반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흐름 속에서 개별 기업 수급에도 뚜렷한 매수·매도 우위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대덕전자 주가는 장 초반 변동성이 컸다. 지난 거래일 대덕전자는 49,000원에 출발해 장중 49,400원까지 올랐으나, 한때 45,05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간 가격 차가 크게 벌어졌다. 장 마감가는 46,550원으로, 이날 오전 현재가와 동일하다. 당시 거래량은 257만 5,315주로, 투자 심리가 달아올랐던 하루였던 만큼 이날 초반 거래 위축이 더욱 두드러진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높은 PER이 향후 주가 흐름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반도체·전자 부품 업황 개선 기대가 유지된다면 단기 조정 이후 재차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당분간 대덕전자 주가는 실적 모멘텀과 업황 지표, 그리고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덕전자#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