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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8%p 격차 벌어져”…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압도 속 무당층도 30% 육박
정치

“지지율 28%p 격차 벌어져”…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압도 속 무당층도 30% 육박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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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여야 간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이 44%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6%에 머물렀다. 이러한 결과는 8월 7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드러났으며, 정치권은 정국 격랑에 휩싸였다. 전문가들은 무당층 비중이 30%라는 점에도 주목하며, 정치지형 변화의 조짐이 포착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7%로 집계됐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세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44%로 단연 선두였고, 국민의힘은 16%에 그쳤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를 기록, 진보당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지 정당 없음’과 ‘모름/무응답’ 등 유보층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정당 정치에 대한 대중의 거리감도 확인됐다.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압도적 우위와 달리 국민의힘이 20%선에도 못 미치고 있다는 점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등장한다. 반대로 보수진영 안팎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이나 주기마다 변동성이 있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의 주도권을 굳혔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무당층 증가세를 경계하며 정치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무당층이 30%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과 민심의 이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의 체질 개선, 정책 쇄신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무당파의 표심 향방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은 이번 여론 흐름을 놓고 해석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여론의 흐름을 겸허히 수용하되, 정책 행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로 드러난 변화 욕구를 입법과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향후 정책 주도권을 둘러싸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당층 확장이라는 새로운 민심 흐름도 각 당의 전략 변화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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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nbs전국지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