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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의 새로운 도전”…브래들리 빌, 클리퍼스 합류→백코트 강화 신호탄
스포츠

“올스타의 새로운 도전”…브래들리 빌, 클리퍼스 합류→백코트 강화 신호탄

신도현 기자
입력

달라진 풍경 속, 브래들리 빌의 눈빛에는 또 다른 도전의 설렘과 결의가 스며들었다. 세 번 올스타에 빛나는 노련함 위에, 이제 새로운 도시의 관중과 함께할 준비가 끝났다. 공이 손을 떠난 순간마다 켜지는 함성과 기대, LA의 여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3회에 걸쳐 NBA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브래들리 빌이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는다. 클리퍼스 구단은 19일, 브래들리 빌과 2년간 1천100만 달러(약 15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수 옵션이 포함된 챔피언급 계약으로,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역시 준비돼 있다.

“3차례 올스타 경험”…브래들리 빌, LA 클리퍼스 이적 2년 계약 / 연합뉴스
“3차례 올스타 경험”…브래들리 빌, LA 클리퍼스 이적 2년 계약 / 연합뉴스

브래들리 빌은 2012-2013시즌 NBA 데뷔 이후, 워싱턴 위저즈에서만 11시즌을 보냈다. 2018년·2019년·2021년에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각각 평균 3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커리어 통계는 경기당 평균 21.5점, 4.3어시스트, 4.1리바운드로, 리그 정상급 득점원임을 입증했다.

 

최근 피닉스가 리빌딩 체제로 전환하면서 브래들리 빌은 자유계약 신분이 돼 시장에 나왔다. 미국 ESPN은 제임스 하든이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사실을 전하며, 백코트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음을 전했다. 클리퍼스는 이미 제임스 하든, 커와이 레너드 등 리그 정상급 자원을 보유한 터라, 빌의 가세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열망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터란 루 클리퍼스 감독은 브래들리 빌에 대해 "이런 클래스의 선수는 흔치 않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볼 소유 능력과 동료까지 살리는 플레이메이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무더운 여름이 깊어질수록 NBA 팬들의 시선은 LA로 쏠린다. 코트 위에서 새 옷을 입은 올스타의 첫걸음, 그리고 다시 한 번 팀을 움직일 브래들리 빌의 도전이 어떤 서사를 만들어낼지, 농구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거세지고 있다.

 

한 시즌의 희망과 긴장을 품에 안은 채, NBA는 또 한 번 새로운 스토리를 준비한다. 브래들리 빌과 LA 클리퍼스의 시너지는 다가올 2025-2026시즌, 새로운 플레이오프 판도를 예고하며 온 코트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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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빌#la클리퍼스#제임스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