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일계좌 순매수 2.2% 급증…뉴로핏,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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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이 단일 계좌의 이례적인 순매수와 주가 급등으로 한국거래소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경보 단계가 강화되는 구조여서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로핏은 2025년 12월 1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뉴로핏의 상장주식수는 11,636,603주이며, 특정 외국인 계좌가 256,614주를 매수하고 162주를 매도해 순매수 256,452주를 기록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순매수 비율은 2.20%로, 단일 계좌 순매수 비율이 2%를 넘은 점이 지정 사유로 작용했다. 여기에 당일 종가가 전날보다 5% 이상 상승하면서 시장경보 요건을 동시에 충족했다.

[공시속보] 뉴로핏,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공시속보] 뉴로핏, 단일계좌 거래량 급증→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단일 계좌에 수급이 과도하게 쏠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경계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특정 계좌의 거래가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거래소가 사전 경보성 조치를 취한 것이다. 최근 5일과 15일 동안 뉴로핏이 같은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경보제도 안내에 따르면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으로 지정될 수 있다.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에 진입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 단기 급등 구간에서 뒤늦게 진입한 개인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일 계좌에 거래가 집중된 종목에 대한 경보가 강화되는 흐름이 투자 과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보 지정이 즉각적인 가격 급락을 의미하지는 않는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과 공시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뒤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향후 뉴로핏 주가와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 경보 단계 지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주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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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