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171회, 동행복권 당첨 행운”…21곳 1등 판매점 지역 분포→추첨 통계로 읽는 변화
어느 주말 저녁, 또 한 번의 희망이 전국을 물들였다. 2025년 5월 10일, 동행복권이 추첨한 제1171회 로또 복권의 1등 번호는 3, 6, 7, 11, 12, 17로 결정됐다. 꿈처럼 다가온 그 여섯 자리 숫자는 21명에게 각각 11억 2,834만 원의 행운을 안겼다. 1등 당첨자들은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등 도시의 숨결 속 다양한 판매점에서 자신의 운명을 마주했다. 자동, 수동, 그리고 반자동—선택의 방식만큼이나 삶의 방식도 다채로웠다.
로또 1171회차의 총 판매금액은 1,152억 8,569만 6,000원. 3억 원을 훌쩍 넘는 당첨금에는 33%의 세금이 부과되며, 실제 1등 당첨자가 손에 쥐는 실수령액은 약 7억 5,599만 원으로 집계됐다. 2등은 보너스 번호 19를 포함해 148명이 2,668만 원씩, 3등은 5,317명이 약 74만 원씩 당첨 행진을 이어갔다. 그 아래 등수의 수많은 이들까지 합치면, 이날 밤 세상은 희망의 파동으로 진동했다. 당첨금의 일부는 세금으로 국가에, 그리고 남은 액수는 당첨자 개개인 삶의 변화로 이어진다.

삶의 골목마다 흩어진 1등 판매점의 이름은 저마다 사연을 품는다. 서울 영등포구 상승플러스, 부산 기장군 기장슈퍼, 인천 계양구 좋은터 등 곳곳에서 탄생한 자동 당첨자들. 노해로의 행운복권방, 울산의 천하복권방, 경기 하남시의 도깨비 같은 수동번호 당첨점과 아스타, 호돌이복권방 같은 반자동 판매점도 이번 회차의 이름을 올렸다. 판매점과 지역에는 늘 인간 군상의 소망이 스며든다.
로또는 단순한 확률의 게임을 넘어 우리 일상 곳곳에 최다 추첨 번호라는 작은 팁을 건넨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추첨된 번호는 34번, 12번, 27번, 13번, 33번, 17번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1등 당첨자는 9,557명. 역사의 흐름 속 평균 1등 당첨금은 20억 2,636만 원, 최고액은 407억 2,295만 원, 최저액은 4억 593만 원으로 집계돼 복권의 운명이 우리의 바람과 어긋나지 않음을 시사한다. 당첨금 지급 기한, 판매 시간 그리고 추첨 현장 생방송의 정보까지, 로또의 서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무수히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