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부건설우 하루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량 급증에 단기 변동성 경보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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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우선주가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체계에 따라 2025년 12월 16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단기적으로 주가와 거래량 변동성이 커진 결과로 해석되며, 투자자의 신중한 매매 판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 단계가 상향될 경우 매매제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건설 우선주 동부건설우는 지정 기준을 충족해 1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분류된다. 이 종목은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전일 대비 주가 변동률이 -9.09%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4만2,058주로 집계됐다.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의 6.89%를 차지해 투자주의 지정 요건인 5% 이상 기준을 넘겼다.

[공시속보] 동부건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투자유의 필요성 강조
[공시속보] 동부건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투자유의 필요성 강조

한국거래소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기준은 종가가 직전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고,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의 5%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체 거래량이 3만 주 이상일 때 적용된다. 동부건설우는 주가 하락률과 거래량, 종가 거래 집중도 모두 해당 기준을 충족해 시장경보 대상이 됐다. 다만 최근 5일과 15일 동안 동일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이력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거래량이 몰리거나 특정 시점에 매매가 집중되는 종목에 대해 수급 왜곡과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우선주와 같이 유통 물량이 제한적인 종목은 소량의 거래에도 가격이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어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거나 급락해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으로 지정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 단계가 투자주의에서 투자경고, 투자위험으로 상향될 경우 매매거래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설명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향후 동부건설우의 추가 변동성 여부와 시장경보 단계 유지·해제 여부에 따라 단기 수급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는 개별 종목의 이벤트성 움직임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건설 경기 동향을 함께 점검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거래소는 시장감시를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경보 체계를 운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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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우#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