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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의 선율, 눈물 어린 소녀의 선택”…김보민, 아역 진가 폭발→새 가족 찾기 여정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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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의 선율, 눈물 어린 소녀의 선택”…김보민, 아역 진가 폭발→새 가족 찾기 여정 충격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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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여름빛으로 물든 스크린 위에 ‘수연의 선율’이 조용히 흘러들었다. 새로운 길 위에 선 어린 수연의 시선 너머엔 상실의 아픔과 작은 희망이 겹쳐지고, 김보민을 비롯한 아역 배우들은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치열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영화가 좋다’는 신작 소개 코너에서 최종룡 감독의 첫 장편영화 ‘수연의 선율’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성장의 험로에 홀로 맞선 소녀의 담담한 걸음을 조명했다.

 

영화 ‘수연의 선율’은 제2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 아역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잔잔한 화제를 모았다. 할머니의 죽음 이후 보호자를 잃게 된 열세 살 ‘수연’은 낯선 세상 앞에 선뜻 나아가야만 한다. 고아로 남아 보육시설로 가는 대신, 혼자 힘으로 스스로의 삶을 찾아 나서는 수연의 선택은 무거운 현실과 부딪힌 어린 마음의 용기를 오롯이 비춘다. 김보민, 최이랑, 김현정, 진대영 등 아역부터 어른 배우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영화의 깊은 정서를 함께 지탱한다.

수연의 선율, 눈물 어린 소녀의 선택
수연의 선율, 눈물 어린 소녀의 선택

강렬한 장면은 수연이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행복을 꿈꾸는 수연의 모습은 관객에게 자신만의 보호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의 복잡함과 아련함을 동시에 안긴다. 일곱 살 ‘선율’의 입양 이야기와 맞물려, 가족과 연결된 의미에 대해 조용히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진부함을 벗은 채,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카메라에 담고자 한 감독의 시선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관계와 이별, 그리고 다시 다가오는 희망까지, 성장의 뒷면을 품은 ‘수연의 선율’은 내달 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깊은 울림을 남길 작품을 만나고 싶다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방송되는 ‘영화가 좋다’를 주목해볼 만하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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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의선율#김보민#영화가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