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주산업 1.59% 상승 마감…장중 급등 뒤 되밀리며 변동성 확대

문경원 기자
입력

16일 코스닥 상장사 대주산업 주가가 장중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1%대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단기 급등세가 나타났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거래가 과열된 가운데 업종 전반의 강세 흐름을 얼마나 이어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KRX 마감 기준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 종가 2,200원에서 35원 오른 2,2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1.59%였다. 시가는 2,320원에서 출발했으며, 하루 동안 주가는 2,210원에서 2,725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고가는 2,725원, 저가는 2,210원을 기록해 일중 변동폭은 515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대주산업
출처: 대주산업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날 대주산업의 거래량은 74,269,938주로, 거래대금은 1,827억 7,600만 원에 달했다. 단기 매매 수요가 몰리며 유통 물량이 대거 시장에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79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963위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대주산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51배로, 동일 업종 PER 13.42배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배당수익률은 1.79%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는 1,402,309주로, 전체 한도 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3.96%로 집계됐다. 외국인 수급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 전반의 흐름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동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이날 플러스 1.74%를 기록하면서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대주산업 역시 이와 유사한 1.59%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종 강세에 힘입어 종목별로 매수세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변동성이 특히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2,420원 수준에서 출발한 뒤 이내 2,705원까지 치솟으며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10시 이후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2,280원 선까지 밀렸다. 이후 2,300원대 중반과 2,400원대 초반을 오가는 등 등락을 반복했고, 막판에는 2,21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매도세가 강화됐다가 최종적으로 2,235원에 안착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기술적 반등과 업종 강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하루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불어난 만큼 향후 수급이 어떻게 재정비될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동종 업계 전반의 실적과 원자재 가격,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한편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인 만큼 실적 추이와 수급 동향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경계 섞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주산업#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