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84.8% 급등”…아이티켐, 강한 거래대금에 시총 3,756억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아이티켐이 상장 첫날부터 높은 변동성과 활발한 거래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아이티켐의 주가는 29,750원을 기록해 공모가 16,100원 대비 84.8% 뛰었다.
시초가는 38,8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한때 39,150원까지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29,300원까지 조정을 받는 등 투자 심리 변화에 따른 급격한 가격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8,098,728주, 거래대금은 2,722억 3,300만 원에 달해 신생 종목임에도 높은 시장 관심을 보여줬다. 현재 시가총액은 3,75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209위에 올라섰다.
재무 지표에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25.62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평균치인 82.11배에 크게 못 미친다. 이는 비교적 보수적인 시장 평가임과 동시에 성장 및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된 결과로 해석된다. 같은 업종 등락률이 -1.07%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티켐에 대한 초기 시장 기류가 다소 분리된 모습을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상장주식수 1,258만 3,001주 중 약 11만 315주, 소진율 0.88%로 뚜렷이 낮은 편이다. 해외 기관의 본격적인 관심이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아이티켐의 실질적 성장성, 향후 수급 추이 등이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상장 직후 급등락 구간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