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대치동 진심 고백”…라디오스타서 그늘과 반전→진실에 숨멎한 순간
밝은 미소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장훈은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라디오스타’를 찾은 김장훈의 목소리에는 세월을 견뎌낸 깊이와 솔직함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출연진의 농담과 치열한 질문 속에서도 그는 지난날의 오해와 자신의 변화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김장훈은 6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소회를 전하며, “이제는 나이를 숨기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1963년생임을 밝혔다. 그간 나이를 감추며 활동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팬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 팬들과 교감하려 노력 중임을 밝혀 세대 간 진솔한 연결의 가능성을 열었다.

방송 중 김구라가 ‘월세 밀림’과 시장 공연 이슈에 관해 언급하자, 김장훈은 단호히 루머를 해명해 주목받았다. 그는 “월세가 밀렸던 건 바쁘게 살아 미처 정산하지 못해서일 뿐, 금전적 곤란은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시장 공연 역시 코로나19와 메르스 등으로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재능 기부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했던 사실을 강조했다. 단순한 ‘생활고’가 아니라, 힘든 시기 이웃과 온기를 나누려 한 진심이 드러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깊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김장훈은 “돈이 없다 해도, 걱정할 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 현재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지내고 있다”며 생활의 안정도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김구라 역시 “연예인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덧붙여,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과장된 루머와 진짜 모습 사이, 김장훈은 솔직한 고백과 성찰로 자신만의 색을 진하게 남겼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는 바비킴, 조성모, 손호영 등 또 다른 감성 가수들이 함께 출연해 각자의 근황과 솔직한 이야기로 현장을 풍성하게 물들였다. ‘라디오스타’의 ‘오빠는 돌아오는 거야’ 특집은 이날 밤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