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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IP와 팬덤 전략”…네오위즈, 3분기 이익 310% 급증 → 게임산업 성장 신호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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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274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순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10% 폭증했고, 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 게임업계 내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끌고 있다. 네오위즈 측은 PC·콘솔과 모바일 양대 부문에서 자사 핵심 IP의 성과가 고르게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스토리 중심 IP 확보 경쟁’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영업 호조에는 PC/콘솔 부문의 성장세가 크게 기여했다. 'P의 거짓' 본편과 DLC,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글로벌 누적 60만장 판매를 돌파함에 따라 PC/콘솔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도 '브라운더스트2'의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 모바일 매출이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두 플랫폼 모두 지속적인 신작 출시와 업데이트, 팬덤 확장 전략이 실적 견인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특히 네오위즈는 기존 IP를 스토리 중심으로 강화해 신규 팬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P의 거짓'은 연말 대형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브라운더스트2'도 2.5주년 업데이트 및 글로벌 행사 참가로 해외 팬덤을 넓힐 계획이다. 개발 중인 ‘산나비’ 외전,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스토리 기반 신작 라인업도 2025년부터 순차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스토리·IP 경영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게임사들도 팬덤 중심의 IP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네오위즈는 내러티브 강화와 플랫폼 다변화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시도하며,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국내외 게임업계 전반에서는 팬덤 성장과 IP 투자가 실적 안정성의 관건이 된 만큼, 네오위즈의 실적 개선은 산업 내 큰 의미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확대와 IP 관리의 리스크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스토리 중심 IP’ 확보와 팬덤 전략을 중장기 성장 엔진으로 삼으며, 올해 남은 분기에도 해당 방향성을 이어갈 방침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IP 중심 성장 전략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신규 IP 발굴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네오위즈의 팬덤 IP 전략이 실제로 안정 수익 구조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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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p의거짓#브라운더스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