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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K1 전차 훈련장비 성능 개선”…방위사업청, 실전 대응력 강화
정치

“육군 K1 전차 훈련장비 성능 개선”…방위사업청, 실전 대응력 강화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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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비 현대화 논란과 훈련 효율성 제고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핵심 무기체계인 K1 계열 전차의 전술모의훈련장비 성능 개선사업을 7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다. 최근 한반도 안보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육군과 해병대의 실전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성능개선은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K1, K1E1, K1A1, K1A2 등 K1 계열 전차의 전술모의훈련장비(TMPS)에 대한 전면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 TMPS는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실제 전장 상황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적 전차와의 교전이나 악천후, 기계 고장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까지 익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운영체계 성능 저하 문제와, 신형 전차에 장착된 장치와 훈련장비의 불일치가 군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에서는 컴퓨터 전면 교체와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 적용이 주요 개선점으로 추진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화면 끊김 현상이 해소되고, 초기 구동시간도 종전 15분에서 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실전감 넘치는 훈련을 위해 실제 전차와 똑같은 형태의 모의 조준경이 적용됐고, 주포 역시 최신 모델과 동일하게 120밀리로 프로그램 및 구성품이 업그레이드됐다. 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한층 현실감 있게 사격 상황을 경험할 수 있어 전투 몰입도와 숙련도가 함께 높아졌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안보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후속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내부에서는 비용·운용 효율성 논란이 병존한다는 지적도 관측된다.

 

앞으로 방위사업청은 첨단장비 노후화에 대비한 점검 주기 단축과 추가 성능 개선을 검토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K1 계열 전차 전술모의훈련장비 성능 개선을 계기로, 훈련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타 장비 업그레이드 정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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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k1계열전차#전술모의훈련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