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레전드 진실”…김희철·이미주, 사연 대반전→명곡 숨은 의미에 울다
누구나 한 번쯤 흥얼거렸던 가요의 속사정이 김희철과 이미주의 솔직한 입담 속에서 비로소 온전히 드러났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레전드 명곡이 가진 비하인드와 오해들을 토크로 풀어내며, 웃음과 진심의 무게를 동시에 전했다. 곡마다 감춘 사연은 시청자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며 늦은 밤 안방에 파문처럼 번졌다.
이번 방송에는 ‘나만 몰랐니? 알고 들으면 달리 들리는 힛-트쏭’이라는 주제를 통해 각종 루머의 실체와 숨어 있던 진짜 이야기가 하나씩 베일을 벗었다. 영탁의 ‘네가 왜 거기서 나와’는 실제 경험담에서 비롯됐다는 김희철의 솔직한 발언으로 놀라움을 안겼고,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와 주현미 ‘잠깐만’ 등 90년대 하이틴 감성이회자됐다. 특히 주현미의 3년 연속 인기상 수상 사실이 언급되며 노래에 담긴 상징성이 재조명됐다.

김광진의 ‘편지’는 삼각관계, 결혼 반대, 실제 편지라는 현실이 더해져 비로소 노래의 온전한 슬픔이 살아났고, 두 MC는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를 소개하며 해변에서의 순수한 순간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무엇보다 최진희의 ‘꼬마 인형’은 근래 고등학생 가수들의 커버로 촉발된 루머를 정면 돌파했다. 곡이 불륜을 미화한다는 오해에 대해 장경수 작사가가 “임신한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는 내용”이라 밝히며 진짜 의미가 드러났다.
이외에도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이혼의 아픔을 품고 있던 시기에 탄생한 곡임이 밝혀져 진한 공감이 이어졌다. 김종서는 세상을 떠난 팬을 추억하며 ‘대답 없는 너’를 썼고,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는 미국에서의 총격 경험에서 태어난 곡이라는 진실이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해바라기 ‘사랑으로’는 어린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가사 곳곳에 스며 있어, 실제 육성 자료 화면과 함께 보는 이들의 가슴을 오래 울렸다.
MC 김희철과 이미주는 진짜 이야기와 유쾌한 농담을 오가며 레전드 명곡의 밝고 어두운 뒷면을 감각적으로 풀어나갔다. 이십세기 힛트쏭의 무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돼, 세대를 넘어선 감정의 공존을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은 7월 18일 밤 8시 30분에 전파를 탔으며,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온라인 채널과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