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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박용택·김성근 번트 작전→벼랑 끝 승부욕, 연장전 진흙탕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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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야구” 박용택·김성근 번트 작전→벼랑 끝 승부욕, 연장전 진흙탕 혈투 예고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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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이닝이 끝나갈 무렵, 박용택이 만들어낸 침묵의 무게와 김성근 감독이 던지는 농담의 온도는 오히려 더 치열한 승부의 불씨를 당겼다. 불꽃야구 12화의 무대 위,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가 책임져야 할 순간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 팀 모두의 심장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기존에 없던 연장전의 문턱에서 경기장은 침묵과 함성, 긴장과 열정이 어우러지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진흙탕 전투로 변해 갔다.

 

최근 경기력 난조에 시달리던 불꽃 파이터즈는 박용택 주장의 표정에 결연과 초조가 뒤섞였고, 오랜만에 번트 작전을 시도할 정도로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성근 감독의 능청스러운 한마디가 팀 분위기를 잠시 누그러뜨렸지만, 더그아웃에는 부담과 집중, 그리고 아슬아슬한 기대감이 교차했다. 반면, 서울 성남고 선수단은 자신감을 경계로 삼으며, “우리 강하잖아” 한마디와 함께 치열한 승부의지를 쏟아냈다.

“끝없는 승부욕 터졌다”…불꽃야구 박용택·김성근, ‘불꽃야구’ 연장 혈투→극한 승부의 서막 / 스튜디오C1
“끝없는 승부욕 터졌다”…불꽃야구 박용택·김성근, ‘불꽃야구’ 연장 혈투→극한 승부의 서막 / 스튜디오C1

경기 중반, 서울 성남고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 ‘성남고 폭격기’로 불리는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와 파이터즈 타선을 압박했다. 위기감 속에서도 불꽃 파이터즈의 집중력은 쉽게 꺾이지 않았고, 이대은은 더욱 단단한 각오로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결코 쉽지 않은 상대를 마주한 파이터즈와, 반격의 기세를 놓치지 않으려는 성남고의 대치는 짧은 순간에 꿈틀거리는 소용돌이처럼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경기의 격렬함은 그라운드 전역에 울려 퍼졌다. 관중석까지 파고든 다급한 목소리, 벤치와 마운드를 오가는 암전과 가벼운 농담이 묘하게 교차하며 누구도 쉽게 승기를 내어주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순간순간 터지는 ‘카운터 펀치’ 같은 플레이는 양 팀 선수와 시청자 모두의 심장 박동을 빠르게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까지 무게감 있는 표정 뒤에 가려진 신중한 전술을 선보였고, 박용택과 이대은 또한 마지막 한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꽃야구 12화는 불꽃 파이터즈와 서울 성남고, 두 팀 모두 위기와 기적의 순간을 오가며 야구의 본질적 긴장감과 선수들의 뜨거운 승부욕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 경기의 결과는 오직 연장전 끝에서만 확인될 예정이며, 이날 방송은 오는 21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박용택의 번트 시도, 김성근 감독의 전략적 미소, 그리고 양 팀이 그라운드를 가르는 비장한 각오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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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불꽃야구#김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