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2.76% 상승 마감…PER 20.67배에도 업종 평균 웃돈 강세
12월 3일 코스피 시장에서 HL만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76 상승하며 마감했다.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업종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간 괴리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HL만도는 전일 종가 50,800원에서 1,400원 오른 5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HL만도의 시가총액은 2조 4,512억 원을 기록해 169위에 올랐다.

장중 주가는 52,100원에서 출발해 54,100원까지 상승했으며, 51,300원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하루 변동폭은 2,8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1,186,343주, 거래대금은 626억 8,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대비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주가수익비율 PER은 20.67배로, 동일 업종 PER 8.34배를 크게 상회했다. 업종 전체가 1.69의 등락률을 보인 가운데 HL만도는 2.76 상승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HL만도의 상장주식수 46,957,120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물량은 11,945,288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25.44 수준이다. 배당을 고려한 투자 매력도도 주목되는데, 현재 배당수익률은 1.34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9시에 51,900원으로 시가를 형성한 뒤 52,50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 10시에는 52,400원에서 시작해 장중 고가인 54,000원을 찍은 후 53,100원으로 장을 이어갔다. 11시에는 53,000원에서 52,700원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고, 12시에는 52,700원에서 출발해 53,400원까지 회복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13시에는 53,300원에서 52,700원으로 내려왔고, 14시에는 52,700원에서 시작해 52,5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는 모습도 관찰됐다.
시장에서는 HL만도가 업종 평균을 웃도는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 비중을 바탕으로 중기 수급 동향을 가늠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향후 주가 흐름은 완성차 수요, 자동차 부품 업황,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리스크 인식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