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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강혜인 교차된 목소리”…뮤지컬 마리 퀴리 주역들, 라디오 라이브 무대에 운명적 울림→팬 심장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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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강혜인 교차된 목소리”…뮤지컬 마리 퀴리 주역들, 라디오 라이브 무대에 운명적 울림→팬 심장 두드린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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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아침 공기는 박혜나와 강혜인이 건넨 유쾌한 인사로 한층 따뜻해졌다.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 진정성을 쌓아온 두 배우의 목소리가 라디오 스튜디오 안을 가득 채웠다. 때로는 전율을, 때로는 눈물 어린 용기의 메시지를 남긴 그들의 짙은 감정이 오늘은 음표에 묻어나 청취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뮤지컬 마리 퀴리의 주인공 박혜나와 강혜인은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들은 극 중 라듐을 발견하며 과학의 역사를 새로 쓴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그리고 진실을 좇는 라듐시계 직공 안느 코발스카로 분해 무대 위에서 절찬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테이가 피에르 퀴리 역을 맡아 세 사람의 끈끈한 호흡과 작품에 대한 애정은 방송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박혜나·강혜인, 라디오에서 울린 하모니”…‘마리 퀴리’ 주역들→라이브 무대 기대감 고조 / 쇼온컴퍼니
“박혜나·강혜인, 라디오에서 울린 하모니”…‘마리 퀴리’ 주역들→라이브 무대 기대감 고조 / 쇼온컴퍼니

생방송 라디오 마이크 앞이지만 세 배우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진심을 이야기하며 연습 과정의 애틋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단연 박혜나와 테이가 함께 호흡을 맞춘 예측할 수 없고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박혜나와 강혜인이 섬세하게 감정을 쌓아올린 그댄 내겐 별 등 뮤지컬 대표 넘버들의 라이브였다. 라디오 부스는 예술과 삶, 곡절과 희망이 교차하는 감동의 무대로 재탄생했다.

 

마리 퀴리는 여성 과학자이자 이민자로 현실에서 마주한 고난을 극적으로 재현하는 작품이다. 라듐의 기적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극, 그리고 여성 노동자들의 위대한 용기까지 적실하게 그려내며 매 시즌마다 관객의 인생작으로 회자돼왔다. 주인공 마리 퀴리의 치열한 탐구와 결단, 동료들 사이 우정과 각성의 서사가 음악과 어우러져 진한 울림을 안겼다.

 

2020년 첫 막을 연 이후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주요 부문 트로피를 석권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폴란드 스페셜 콘서트와 일본,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진출도 연이어 성공, 한류 뮤지컬 저력까지 입증했다. 웨스트엔드 현지 프로덕션의 롱런과 더 오피스 어워즈 후보 선정, 유럽 뮤지컬 축제 무대 등으로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올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마리 퀴리는 오케스트라의 깊고 풍성한 음색, 진정성 어린 배우진의 무대, 그리고 장르를 넘어선 휴머니즘의 메시지로 다시 한 번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박혜나와 강혜인, 테이가 펼친 라디오 라이브 무대와 더불어, 마리 퀴리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뚜렷한 자기 색을 지닌 서사와 생생한 무대는 올 여름 뮤지컬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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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강혜인#마리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