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정…이뮨온시아, 주가 급등에 거래정지 리스크 부각
이뮨온시아 보통주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단기간에 주가가 과열 양상을 띠자 당국이 시장경보장치를 가동한 것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과 거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일시적인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변동성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 후 2025년 12월 12일 종가가 15일 전 종가보다 100퍼센트 이상 상승했고, 같은 날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1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을 기록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장경보제도 기준상 주가 급등에 따른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 셈이다.
![[공시속보] 이뮨온시아, 투자경고종목 지정→거래정지 가능성 경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2/1765539210222_288591451.jpg)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라 이뮨온시아 주식은 단기적으로 거래 제한 가능성까지 안게 됐다. 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 동안 주가가 40퍼센트 이상 추가 상승하고, 이때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가 공백 확대와 유동성 위축에 따른 가격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매매 규제도 강화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매수 시 위탁증거금을 100퍼센트 납부해야 하며, 신용융자를 활용한 매수는 불가능하다. 또 해당 종목은 대용증권으로도 인정되지 않아 담보 운용 측면에서도 제약이 커진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단기 매매가 사실상 차단되는 셈으로, 고위험 단기 추종 매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더라도 곧바로 규제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거래소는 투자경고 해제 시 당일에 한해 해당 종목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투자주의종목은 경고 수준이 한 단계 낮지만, 여전히 투자 유의 안내가 유지되는 만큼 수급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제 시점과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지정일부터 10일째 되는 날 이후의 날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자동 해제된다고 밝혔다. 이뮨온시아의 경우 최초 해제 여부 판단일은 2025년 12월 29일로 예정됐다. 이 기간 주가가 급등 패턴을 지속할 경우 해제가 지연되거나 추가 조치 검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는 주가 급등 등으로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을 대상으로 시장경보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가 강화되는 구조로, 과열된 수급을 진정시키고 투자자의 과도한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향후 이뮨온시아 주가와 수급 흐름에 따라 추가 경보 조치 여부가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