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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17번째 기부”…잠실 웅바라기스쿨, 한여름 감동→팬덤의 눈물 닮은 뜨거운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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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17번째 기부”…잠실 웅바라기스쿨, 한여름 감동→팬덤의 눈물 닮은 뜨거운 온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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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여름의 숨결 속에서 임영웅과 잠실 웅바라기스쿨 팬클럽이 세상에 건네는 특별한 온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서울 송파구 소년예수의 집을 향해 임영웅 팬클럽 ‘잠실 웅바라기스쿨’이 17번째 후원으로 150만 원을 전달한 날, 그곳에서는 사랑이 일상이고 선행이 습관이 되는 의미가 깊게 배어 있었다. 이들은 화려함 대신 담담함으로, 드러냄보다는 스며듦으로 묵묵히 사랑을 이어간다. 

 

이번 정기기부는 임영웅 데뷔 9주년을 함께 축하하며 이뤄져 더욱 뜻깊었다. 오랜 세월 노래로 위로를 건넨 임영웅의 길에, 팬들은 언제나 조용히 꽃을 놓는다. 그 아름다움은 단순한 수치가 아닌, 하나하나의 손길에서 전해지는 진한 울림이다. 9,400만 원을 넘어선 누적 기부금, 소년예수의 집에 총 2,800만 원을 전한 손끝에는 세월만큼 깊어진 마음의 결이 느껴진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무엇보다 잠실 웅바라기스쿨은 ‘건행아카데미’를 비롯한 주말 학교를 운영하며, 정보와 정을 아낌없이 나눈다. 자신들만의 작은 문화 공간에서, 또 하나의 가족이 돼 열정과 나눔, 소통을 이어간다. 단순한 팬덤을 넘어 진정성 있는 팬 문화로, 차분하게 대한민국에 새로운 움직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임영웅을 닮은 따뜻한 마음이 일상이 된 지금, 영웅시대는 특별함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주기적이고 자발적으로 모인 힘으로 누구도 쉽게 내딛지 못한 선행의 길을 걷고 있다. 봄비처럼 스며든 그의 노래와 팬들의 뒷모습은 결국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적셔간다. 

 

임영웅의 노래와, 잠실 웅바라기스쿨의 기부가 어우러진 시간은 더 이상 ‘팬덤’이라는 이름만으로 정의할 수 없는, 진짜 삶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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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잠실웅바라기스쿨#소년예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