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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48% 급감”…웹젠, 해외 매출 역대 최대에도 신작 부진 직격탄
경제

“영업이익 48% 급감”…웹젠, 해외 매출 역대 최대에도 신작 부진 직격탄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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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62억 원(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면서, 신작 부재와 기존 지식재산(IP) 의존 구조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91억 원으로 19% 감소, 순이익도 67억 원으로 5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웹젠의 이번 실적이 신작 게임을 통한 신규 매출원이 부족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IP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뮤가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유지했고, 메틴2(15%)와 R2(8%)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 비중이 51%에 달해 처음으로 국내(49%)를 앞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반등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매출 하락세는 ‘뮤’ 시리즈 의존 심화와 글로벌 시장 내 신작 성과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

‘웹젠’ 2분기 영업이익 62억…전년보다 48% 감소
‘웹젠’ 2분기 영업이익 62억…전년보다 48% 감소

총 영업비용은 329억 원으로 9% 줄었고, 인건비가 52%로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지급수수료(33%), 상각비(6%), 광고선전비(3%)도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범용 IP 중심의 매출이 유지되는 만큼 실질적인 성장에는 신작 게임의 성과가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웹젠은 ‘드래곤소드’, ‘뮤: 포켓나이츠’ 등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자회사 웹젠레드코어가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MMORPG 등 신작 프로젝트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수집형 RPG ‘테르비스’도 베타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재개발하며, 출시 시점은 올해 이후로 조정됐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미공개작 출시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하락을 감안할 때, 올해 신작 출시가 웹젠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와 투자자들도 하반기 신작 성과와 글로벌 시장 확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은 주요 신작 론칭과 글로벌 시장 내 사업 다각화 성과에 연동될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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