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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매우 심각 인식 51%”…NBS 전국지표조사, 정책 대응 시급성 부각
정치

“기후변화 매우 심각 인식 51%”…NBS 전국지표조사, 정책 대응 시급성 부각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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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한 국민적 경계심이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지표조사(NBS)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92%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51%는 ‘매우 심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민 대다수가 환경 이슈를 실생활의 위험 요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로 다시 확인됐다.

 

NBS가 8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는 세대별·지역별로도 명확한 경향이 드러났다. 60대 연령층에서는 무려 98%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광주·전라와 강원·제주 지역 역시 각각 97%, 98%에 달했다. 이처럼 특정 세대와 지역에서 기후문제의 위험성이 더욱 직접적으로 체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지표조사
전국지표조사

조사 방식은 국내 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이었으며, 전체 응답률은 1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집계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환경정책 강화, 기후변화 대응방안 마련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산업·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며, 실효적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전문가들 역시 “국민 체감도에 맞춘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정부와 국회는 국민 다수가 체감하는 기후 위기 인식에 대응해 구체적 정책 수립과 민관 협력 체계 마련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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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기후변화#전국지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