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 50병상으로 확대”…분당서울대, 고위험산모 치료 역량 강화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 치료 역량이 중대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서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을 기존 40개에서 50개로 증설하며, 미숙아와 중증 신생아의 집중 치료 인프라를 한층 강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 시설 확장은 국내 공공책임 의료기관의 산모·신생아 중환자 치료 수용성과 전문성 제고에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조치를 ‘고위험 산모 이송 및 치료 체계 전환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 권역모자의료센터로서, 고위험산모와 중증 신생아 집중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특히 경기도 내 유일의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돼, 지역 내 중증 소아환자 진료 체계를 공고히 해온 바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확장과 함께 7명의 전담전문의가 전 병동을 상주 관리하는 신규 시스템이 더해졌다. 최근 증가세인 고위험 산모 및 미숙아 전국 전원 의뢰, 그리고 신생아의 중증도 심화 현상을 감안할 때, 병상 증설 및 전문 인력 확충이 곧 치료 적시성·접근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소아 및 산모 중환자 진료 특성상, 신생아중환자실의 하드웨어(병상, 의료장비)와 소프트웨어(전담전문의, 전담 간호인력) 확충 모두가 산업 내 중요한 개선 포인트로 꼽힌다. 확장 작업에서는 시설·장비 업그레이드와 함께 인프라 투자, 인력 보강 등 종합적 시스템 강화가 병행됐다. 이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 NICU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의 고위험 신생아집중치료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는 기존 한계로 지적돼온 전원 의뢰 수용률 저조, 병상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소하며 전국 권역 중심 치료병원으로의 위상을 높였다.
해외에서는 중증 신생아 전원 의뢰 및 병원 네트워크 강화 사례가 이미 일반화된 추세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은 고위험산모 및 미숙아 치료센터의 집중 관리자 시스템 도입, 병상 확충 등 환자 중심 운영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본격적 병상 증설, 조직형 시스템 재편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중심으로 한 중증 신생아 치료 인프라 확충 정책, 의료진 인력 기준 강화, 지역 거점병원 역할 확대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신생아 치료 체계 혁신, 의료 인프라 투자 및 의료진 확보가 병행돼야 실효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전산/플랫폼 연계를 통한 전원 의뢰 신속화, 데이터 기반 병상 활용 최적화 등 IT 기반 의료혁신도 차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의 확장은 단순한 공간 확대가 아닌, 고위험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 인프라 강화의 실질적 구현”이라며 의료 인력, 시설, 운영 체계까지 차별화된 시스템 발전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분당서울대병원 NICU 확장 사례가 공공의료의 첨단화 및 인프라 강화 흐름을 주도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