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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급 중고차 수요 급증”…케이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국제

“신차급 중고차 수요 급증”…케이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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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7일, 국내 중고차 유통업체 ‘케이카’가 2024년 2분기 신차에 준하는 중고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중고차 시장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이에 맞춘 디지털 기반 경영 전략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도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케이카는 이날 매출 6천88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0.1% 성장한 수치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소매와 경매 부문 모두에서 평균 판매단가가 상승했고, 특히 신차 가격 인상과 맞물려 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1천500만 원 미만 실속형 차량도 꾸준한 수요를 보이며 실적에 보탬이 됐다.

‘케이카’ 2분기 매출 6천88억 원…신차급 중고차 수요 증가로 최대 실적
‘케이카’ 2분기 매출 6천88억 원…신차급 중고차 수요 증가로 최대 실적

경매 부문은 수출 수요 확대에 힘입어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고, 렌터카 부문 역시 상승세를 이었다. 케이카는 AI(인공지능) 기반 시장 예측을 통한 재고 회전 일수 단축, 전사적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차급 중고차 선호 현상이 한국(Republic of Korea)만의 현상은 아니다. 글로벌 자동차 가격 상승과 신차 출고 지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USA) 등 주요 시장에서도 중고차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케이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OMO(Online-Merge-Offline) 전략과 기술 투자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국내외 주요 경제 매체들도 이번 결과에 주목했다. 일부 외신은 “케이카의 AI 기반 중고차 거래 시스템이 아시아 중고차 산업 혁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케이카 측은 “하반기 들어 사회적·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이연된 수요가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상품 구성과 수익성·회전율의 균형 잡힌 전략을 지속해 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AI와 OMO 경쟁력을 앞세운 케이카의 행보가 글로벌 중고차 시장 재편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실적 호조가 경기 변동성 속 국내외 중고차 유통업계에 어떠한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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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신차급중고차#ai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