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렌 5.66% 상승 마감…블록체인 대표주, 46달러 선 회복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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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주 아이렌 주가가 4일 미국 증시에서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간 급등한 52주 저점 대비 수익률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5일 집계에 따르면 아이렌은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종가 43.96달러보다 2.49달러 오른 4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5.66%다. 시가는 42.98달러에서 출발했고 장중 한때 46.83달러까지 치솟았으며, 42.52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세를 지키며 거래를 마감했다.

출처=아이렌
출처=아이렌

거래량은 3,561만8,110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약 16억 달러로, 블록체인 관련 종목 가운데서도 활발한 매매가 이뤄진 하루였다.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134억 달러로, 한화로는 약 19조 7,760억 원 수준이다.

 

기업 가치 지표를 보면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도 동시에 나타난다. 아이렌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4.78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4.57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 EPS는 1.87달러, 주당순자산 BPS는 10.17달러다. 성장주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대라는 평가와 함께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는 시각도 나온다.

 

52주 가격 범위를 보면 변동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아이렌의 52주 최고가는 76.87달러, 52주 최저가는 5.13달러다. 최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반등 구간에 위치해 있어 향후 실적과 업황이 주가를 추가로 견인할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됐다. 아이렌은 시간 외 시장에서 46.10달러를 기록해 정규장 종가보다 0.35달러 낮아졌고, 하락률은 0.75%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가격 회복세와 블록체인 기술 수요 확대 흐름이 아이렌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가 중장기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방향과 암호화폐 시장 흐름에 따라 아이렌을 비롯한 관련주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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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렌#블록체인#암호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