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현대일렉트릭 4.99% 급등…코스피 시총 21위 유지하며 강세 마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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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12월 3일 장중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강세 마감했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높은 주가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이어지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KRX 마감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종가 781,000원보다 39,000원 오른 82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99%다. 이날 주가는 시가 787,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저가 780,000원, 고가 823,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총 거래량은 181,989주, 거래대금은 1,472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HD현대일렉트릭
출처=HD현대일렉트릭

시가총액은 29조 5,58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21위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7.92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42.87배를 상회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수준이지만, 성장 기대치를 반영한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은 0.65%로, 배당보다 주가 상승에 초점이 맞춰진 성장주 성격이 두드러졌다.

 

업종 전체가 이날 2.7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웃도는 4.9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업종 내 대표 종목으로서 주가 탄력을 입증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총 상장 주식수 36,047,135주 가운데 13,024,91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6.13% 수준이다. 해외 자금의 참여가 꾸준히 유지되는 구도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9시 첫 체결가는 790,000원 수준이었고, 같은 시각 796,000원에 거래가 이어졌다. 10시에는 812,00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11시 816,000원, 12시 819,000원으로 소폭씩 상승 폭을 넓힌 뒤, 13시에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14시에는 820,000원에 안착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전환 흐름 등이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및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PER가 업종 평균을 웃도는 만큼 향후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공존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리 흐름, 해외 설비투자 사이클, 전력 인프라 발주 환경 등이 HD현대일렉트릭 주가를 좌우할 변수로 꼽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과 신규 수주 공시 등을 통해 성장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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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코스피#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