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부세 33억원 확보”…이철규, 동해·태백·삼척·정선 생활 인프라 사업 탄력
지역 생활 인프라 확충을 둘러싼 예산 확보 경쟁이 다시 뜨거워졌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철규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며 지역 현안 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15일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총 3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는 지역별 긴급 현안이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중앙정부가 별도로 지원하는 재원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확보된 특별교부세는 하수관로 정비, 학교 주변 안전 취약지역 가로등 설치 사업, 청년 복합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 주민 안전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각 기초자치단체별로 세부 사업과 금액이 나뉘어 배정됐다.
우선 동해시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5억원이 책정됐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는 침수와 악취, 도심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 직결되는 만큼, 시는 해당 예산을 바탕으로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태백시에는 가로등 개선사업으로 총 8억원이 지원된다. 황연동 가로등 개선사업에 2억원, 황지동 가로등 개선사업에 2억원, 상장동 가로등 개선사업에 4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태백시는 학교 인근과 보행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조도를 높이고 노후 설비를 교체해 야간 보행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척시에는 청년 복합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4억원, 원덕읍 임원리 출장소 신축 공사에 5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청년 복합 주거단지 조성사업은 주거 공간과 생활 편의 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추진돼 지역 청년층 정착 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원덕읍 임원리 출장소 신축은 주민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선군에는 정선읍 도로 건설공사에 8억원, 그림바위마을 아트 플랫폼 조성사업에 3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도로 건설공사는 교통 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내 물류·관광 이동을 원활하게 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그림바위마을 아트 플랫폼 조성사업은 문화·관광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정선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노린다.
이철규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동해·태백·삼척·정선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현안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주민 안전과 정주 여건 개선, 청년층 유출 완화 등을 주요 효과로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예산 편성과 총선 이후 지역 개발 구도 속에서 중앙정부 특별교부세의 배분이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 지역 각 의원실은 생활 인프라, 청년 정책, 문화·관광 인프라를 아우르는 현안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