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오브 라이프, ‘224’로 서머퀸 자태 폭발”…치명적 변화→여름 무대 장악
뜨거운 햇살과 무대 위 젊은 에너지가 정면에서 맞부딪치는 순간, 키스 오브 라이프의 눈빛에는 흔들림 없는 확신이 깃들었다. 앨범 ‘224’의 첫 음이 울려 퍼지자마자, 짙게 스며든 힙합과 알앤비의 결이 여름밤의 열기를 완성하며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짙은 농도의 감정과 치명적인 변화는 그룹만의 ‘서머 퀸’ 자태로 농축됐고, 멈추지 않는 퍼포먼스와 섬세하게 빚어진 목소리는 단 한순간도 시선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지난 쇼케이스 현장, 키스 오브 라이프는 데뷔 8개월 만의 네 번째 미니 앨범 ‘224’로 귀환하며 ‘오늘, 내일, 영원’이라는 서사적 흐름을 명확히 그려냈다.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는 관능적이고 중독적인 알앤비 힙합 트랙으로 완성됐으며, 멤버 쥴리는 놀라운 자신감으로 “이 곡이야말로 키스 오브 라이프만의 색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해버린 감정선과 관계의 아쉬움을 녹여낸 ‘띵크 트와이스’, 밝고 경쾌한 ‘슬라이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7곡은 팀의 성장과 멤버들이 깊숙이 관여한 변곡점을 증명했다.

특히, 데뷔 시절부터 함께했던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없이 완성된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깊다. 멤버들은 직접 더 많은 의견을 내고, 자신의 색과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냈다. 서로의 노력과 성장은 쇼케이스 내내 묵직하게 전달됐고, 각자의 목표와 희망이 무대 위에 선명하게 새겨졌다. 나띠는 “‘서머퀸’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기쁘다”고 전했고, 워터밤 무대에서 한층 더 강렬한 여름을 불태울 각오를 밝혔다. 벨은 “‘스티키’ 이후 여름이 더욱 특별해졌다”며 음악적 도전과 팀의 확장된 세계관을 자랑스레 내비쳤다.
중소 기획사에서 출발한 키스 오브 라이프는 Y2K 감성을 고스란히 끌어안고, 힙합과 알앤비의 경계를 과감히 밀어붙였다. 화려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음악 차트에서의 존재감까지 보이며 K팝에서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벨은 “음악방송 1위와 차트 상위권 진입, 알앤비 퀸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목표”라고 진심을 더했다.
성장과 치열한 도전, 그리고 서로를 향한 믿음이 깊이 깃든 앨범 ‘224’는 오늘 9일 오후 6시, 각종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베일을 벗는다. 중심을 흔드는 여름밤, 키스 오브 라이프의 변신과 자신감은 앞으로의 K팝 신에서 또 한 번 강렬한 파문을 띄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