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2.64% 하락…PER 4천배 넘어 고평가 부담 확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주가수익비율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향후 로봇 관련 성장 기대와 실적 현실화 속도 간 간극이 어떤 방향으로 조정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28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35,000원보다 11,500원 내린 423,500원을 기록 중이다. 하락률은 2.64%다. 이날 시가는 448,0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주가는 420,500원에서 456,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35,5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수급도 활발하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409,013주, 거래대금은 1,801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8조 2,158억 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PER은 4,235.0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99.13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로봇·AI 성장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이날 오후 기준 마이너스 1.69%를 기록하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락폭은 이를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7.02%로 집계돼,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 않은 가운데 수급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기관과 개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부터 등락이 거셌다. 오전 9시에는 449,5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455,500원까지 올랐지만 442,000원까지 밀리며 449,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10시에는 446,750원으로 출발해 449,000원을 고점으로 438,000원까지 내려간 후 447,000원에 마감됐다. 11시에는 447,500원에서 시작해 448,000원까지 상승했다가 439,000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439,500원대에 머물렀다.
점심 시간대 들어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12시에는 440,000원에서 출발해 같은 가격을 고점으로 기록한 뒤 423,000원까지 하락했고 429,000원 선에서 등락했다. 13시에는 428,500원으로 시작해 436,000원까지 반등했지만 다시 426,000원까지 내려 그 가격대를 유지했다. 14시에는 426,000원에 출발해 426,500원까지 올랐다가 421,000원까지 밀린 뒤 423,500원에 거래를 마감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AI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높은 기대를 이미 주가에 반영한 만큼, 향후 실적이 얼마나 빠르게 뒷받침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한편 코스닥 전반이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성장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은 글로벌 로봇·AI 관련 투자 심리와 코스닥 시장 전체 위험 선호도, 그리고 회사의 실적 발표 내용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될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