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안희제, 영상으로 재조명”…정성화·서경덕, 순국선열의 날 맞아 협업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을 기리는 영상이 정성화 뮤지컬 배우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의 협업을 통해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적 서사와 민족 정체성 확립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영상은 역사적 인물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독립운동 가치 복원에 힘을 보탰다.
서경덕 교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의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 일부로 기획됐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국내외에 배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약 4분 분량으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백산상회를 설립하며 독립운동 자금 조달에 앞장섰던 안희제 선생의 구체적 활약상을 담았다.

영상은 특히, 장부상 거래 방식을 위장해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한 과정과 안 선생이 교육·언론 활동에 헌신한 사실을 조명한다. 서 교수는 “자력 정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나섰던 안희제 선생의 삶은 오늘날에도 큰 교훈을 준다”며 “잊혀지는 독립운동가를 영상으로 재조명하는 일은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화 배우는 이번 영상의 한국어 내레이션을 맡으며 의미를 더했다. 정성화 씨는 “안 선생의 생애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더 많은 국내외 누리꾼이 그분의 뜻을 영상을 통해 되새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유튜브, SNS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한인·유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한편 KB국민은행과 서경덕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시리즈로 전형필, 강우규, 이회영, 조명하, 정세권 등 16인의 독립운동가 삶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정치권과 교육계, 시민사회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독립운동가 재조명 작업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역사적 인물의 의미를 새롭게 알리는 이번 영상 캠페인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사회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