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중부 오전 강한 비, 오후 전국 소나기…체감온도 33도 넘는 무더위

7월 20일 일요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예보된 데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수도권, 강원도 등 중부지방에는 비가 집중되겠고, 경기북부에는 30~100mm, 서울·인천·경기남부에는 10~50mm,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는 20~8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 중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에서는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이 중요하다. 제주도 역시 오후 12시부터 6시 사이 약 5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늦은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는 경기남부내륙, 강원남부내륙, 충청내륙, 경북북부내륙 등 내륙 곳곳에 5~60mm의 갑작스런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소나기와 함께 돌풍, 짧은 가시거리, 미끄러운 도로가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6시 기준 서울은 25℃에 강수량 14.8mm, 인천 24.7℃·30.1mm, 춘천 23℃·93.6mm, 파주 24.2℃·69.4mm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관측됐다. 남부는 대구 21.7℃, 부산 24℃, 광주 23.9℃, 제주 27℃ 등 대체로 22~27도로 나타났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광주, 대전 최고기온은 각각 33도, 대구·구미는 35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더 심할 수 있다. 습도까지 높아 무더위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시 자주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오전 6시~9시 사이 충북·남부내륙엔 가시거리 200미터 이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강 주변, 골짜기, 터널 등에서는 더욱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 위험이 높아진다.

하늘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고,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흐릴 전망이다. 더운 날씨에 소나기까지 더해지면 습도와 체감온도가 함께 올라 무더위가 심해질 수 있다. 야외 작업장에서는 그늘과 음료를 충분히 마련하고, 실내외에선 에어컨 실외기 과열이나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보관도 지양해야 한다.

복장은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반팔, 얇은 긴팔을 권장하며, 우산이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오전 외출을 피하고, 충청·경북북부 내륙은 오후 소나기를 대비해 야외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내일 21일(월요일)은 제주도에 새벽~오후에 비가 내리고, 오후~밤 사이 서울·경기내륙, 강원내륙, 충청, 전라, 경상 내륙에 다시 소나기가 예상된다. 무더위도 오늘과 비슷하거나 다소 강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교통·야외활동 안전에 유의하고, 야외작업장 및 거주자는 온열질환, 돌풍·낙뢰·침수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