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 소폭 약세…동종업종 전반 하락에 52만 원선 후퇴
현대중공업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52만 원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일업종 전반의 약세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으로, 업종 프리미엄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527,000원 대비 1.33% 내린 52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은 522,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527,000원, 저가는 517,000원으로 현재까지 10,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6,791주, 거래대금은 35억 3,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46조 732억 원으로, 전체 9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는 35.71배로 나타나 동일업종 평균 PER 27.27배를 상회하고 있다. 조선·중공업 업종 전반의 등락률이 마이너스 0.65%를 기록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현대중공업 역시 하방 압력을 받는 양상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88,773,116주 가운데 외국인은 9,938,759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은 11.20%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은 0.40% 수준에 머물러 배당 매력보다는 조선 업황과 수주 전망 등 성장 기대가 주가 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인 12월 4일 현대중공업은 시가 535,000원, 고가 537,000원, 저가 518,000원을 기록했고, 종가는 527,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19,587주였다. 단기적으로 52만 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보합권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조선업 수주 동향과 글로벌 경기 지표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조선업 체질 개선과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가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혹은 업종 전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평가 국면을 불러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