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99.99% 1kg, 0.57% 상승”…한국거래소 오르자 실물 한돈 시세는 엇갈려
11월 12일 기준,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가 발표한 금 시세가 엇갈리며 투자자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99.99% 1kg’ 종가는 200,370원을 기록, 전일보다 1,140원(0.5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약 913kg, 거래대금은 1,832억 원에 달했다. 또 ‘미니금 99.99% 100g’ 상품 역시 205,190원으로 전일 대비 1,140원 올랐다.
반면, 실물 금 거래가 이루어지는 한국금거래소에서는 3.75g(1돈) 순금의 소비자 구매가는 859,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4,000원 하락하며 –0.47%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판매가는 730,000원으로 오히려 1만 원(1.37%) 상승했다. 실물 금 시세는 세공비, 유통비 등 비용 요인이 반영돼 거래소 시세와 괴리를 보이고 있다.

18K와 14K 금 한돈(3.75g) 기준 가격은 각각 536,600원, 416,100원으로 발표됐다. 백금과 은의 실물 시세도 각각 320,000원(백금·3.75g), 11,720원(은)으로 확정됐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시세와 실물 한돈 가격 간의 괴리 현상을 두고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구분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물 금 구매 시 부가세와 수수료 등 부대비용이 시세에 반영되므로, 투자 상품과 실제 거래 목적에 따라 가격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실물 금 관련 거래와 거래소 금 투자상품의 구조적 차이를 감안해 투자자 보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전년 대비 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온 가운데, 가격 구조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향후 국내외 금 가격 변동과 글로벌 경기 환경이 금 거래 시세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