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3분기 영업이익 13% 감소”…원가 부담 여전, 매출은 5.7% 증가
오뚜기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까이 줄며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4일 오뚜기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555억 원으로 5.7% 늘었으나, 순이익은 320억 원으로 31.8% 감소했다.
오뚜기 측은 최근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판관비)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냉장·냉동 제품군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의 두자릿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확대로 이어진 점을 강조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누적(1~3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1,57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4% 줄었다. 누적 매출은 2조 7,783억 원으로 5.0% 늘었고, 순이익은 27.8% 감소한 993억 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원가·판관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한 단기 내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뚜기 관계자는 “베트남과 미국 등 해외 거점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중장기 매출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판관비와 원가 관리 전략이 주가 및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면서, 국내외 시장 매출 확대가 장기적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오뚜기의 원가 관리와 해외 진출 확대 전략이 실적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