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매각설 공식 부인”…카카오, 주주구성 변경 논의 중단·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카카오가 8월 7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설에 대해 공식 부인하며, 주주구성 변경에 대한 논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매각설과 관련한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카카오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주구성 변경과 관련된 논의는 있었으나, 추가 검토는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글로벌 성과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안은 계속 모색하겠다"며, 자회사 경쟁력 제고 방안은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매각설은 4월, 카카오가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주요 주주들에게 지분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에 급속히 확산됐다. 당시 카카오엔터 경영진도 재무적 투자자 교체 및 지분 변동 논의가 매각설로 와전됐다고 해명했지만, 이번 카카오 측의 공식 발표로 논란은 일단락됐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공식 입장에 대해 불확실성이 소거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매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만큼,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과 글로벌 진출 계획에 다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IT 및 플랫폼 업계의 사업구조 재편 흐름과 맞물려, 자회사 지분매각 루머가 잦아지는 현상에 대해서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 추진 의사가 투자심리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스토리·음악·영상 등 성장잠재력이 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당국 및 업계에선 이번 공식 해명이 시장 혼란을 일정 부분 진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카카오의 자회사 구조조정·지분 전략 등은 앞으로도 계속 관심사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구성 변경을 위한 협상은 중단하되,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은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향후 카카오의 중장기 전략 및 계열사 사업 강화 움직임이 투자자와 콘텐츠 업계에 어떠한 신호를 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