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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단단해진 유홍의 새 봄”…김은비, 성장의 눈빛→해피엔딩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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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단단해진 유홍의 새 봄”…김은비, 성장의 눈빛→해피엔딩 기대감 고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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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햇살처럼 밝게 피어난 김은비의 모습이 ‘우리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드라마의 마지막 순간, 유홍은 한없이 여물어진 시선으로 새로운 계절의 시작을 알렸고, 김은비의 서툰 설렘과 단단한 성장 서사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넘쳐나는 현장 에너지와 위태로운 로맨스가 쉼 없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그는 혼란 뒤 한 단계 더 빛난 자신만의 진심으로 시청자 마음을 적셨다.

 

‘우리영화’의 최종회에서 김은비가 연기한 조감독 유홍은 영화 ‘하얀 사랑’의 제작 현장에서 흔들림 없는 전문성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단둘이 촬영지를 답사하게 된 준병과의 어색한 조우에서는 미묘한 감정이 일렁였고, 조심스레 건넨 손길에 담긴 상큼한 서투름은 극의 텐션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촬영 현장을 지키는 존재로서 “제가 또 한 인서트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애정 어린 책임감도 드러냈다. 시간이 흘러 드디어 감독으로 데뷔하는 유홍의 모습에는, 귀찮던 일이 인생의 소중한 목표로 변모해 가는 인물의 서사가 깊이 녹아들었다.

“진심이 만든 성장의 끝”…김은비, ‘우리영화’ 마지막 회→신예 존재감 더했다
“진심이 만든 성장의 끝”…김은비, ‘우리영화’ 마지막 회→신예 존재감 더했다

연기자로서 김은비의 진가는 유홍이라는 캐릭터의 변화에 진심을 채워 넣으며 한층 뚜렷해졌다. 그는 예측 불가한 위기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든 순간을 돌파했고, 현장 리더에서 챙김받던 동료 감독으로,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에서 주체적인 행보로 나아갔다. 치열한 현장에서 보여준 쿨한 직업인으로서의 모습, 예상치 못했던 로맨스의 당황스러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성장의 실루엣까지, 김은비가 빚어낸 감정의 디테일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어떤 인물과도 균형 있게 호흡하는 유연함과, 마지막엔 당찬 미소로 서사의 정점을 찍은 엔딩 장면은 진가를 증명하기 충분했다.

 

처음으로 긴 여정을 함께한 소감을 전한 김은비는 ‘우리영화’ 참여의 영광과, 성장의 기회를 감사하게 받아들였다며 “유홍을 통해 많이 배우고 느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한편 김은비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식모 역을 연기 중인 가운데, 배우 강윤성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1회부터 3회까지 긴장감 넘치는 흐름으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김은비는 8월 6일 개봉을 앞둔 영화 ‘강령: 귀신놀이’에서 미연 역으로 파격적 연기 변신을 준비하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는 빛나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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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우리영화#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