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44% vs 국민의힘 20%”…NBS 정당 지지율, 격차 24%p로 더 벌어졌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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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격차를 둘러싼 여야 간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지지율 차이가 20%포인트를 훌쩍 넘기며, 향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 국민의힘은 20%를 기록했다. 조사 결과는 2025년 12월 11일 발표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4% vs 국민의힘 20%…양당 격차 확대 (NBS 전국지표조사)
[정당 지지율] 민주당 44% vs 국민의힘 20%…양당 격차 확대 (NBS 전국지표조사)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24%포인트로 집계됐다. 조사 기관들은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차이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여야 제1당 사이 간극이 확대되면서, 국회 구도와 향후 국정 운영을 둘러싼 해석도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양당 뒤를 이은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원내외 군소 정당 지원층이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무르면서,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도 제3정당이 얼마나 외연을 넓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이른바 태도 유보층은 27%로 조사됐다. 적지 않은 규모의 유보층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국회 현안 처리와 차기 선거 국면에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당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2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8.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정당별 평가는 앞으로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운영, 예산 심사, 민생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시 확인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민심의 흐름을 재점검하는 한편, 향후 각 정당 지지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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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nbs전국지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