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테크놀로지 27% 급등”…의료AI 특허·실적 기대에 신고가 랠리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가 14일 장중 27.20% 급등하며 127,200원을 기록, 의료AI 대장주의 신고가 랠리 구간에 진입했다. 부정맥 AI 예측 특허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확산, 그리고 실적 성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투자 수요가 몰리며 변동성 역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27.20% 오른 127,2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시가는 103,600원, 고가는 129,000원까지 지났고, 거래량은 90만주를 웃돌아 최근 한 달간 평균치를 크게 초과했다. 한 달 전 6만원대 초반에서 두 배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부정맥 다단계 예측 AI 특허 등록과 동탄시티병원의 ‘thynC’ 스마트 병동 도입 등 의료 AI·원격환자 모니터링 호재가 수급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비교적 낮은 외국인 비율과 달리 기관과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상승 탄력을 강화했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기준 7만5천 주 순매도, 기관은 4만4천 주 순매수를 기록, 수급 변동이 주가 등락의 주요 원인으로 진단된다.
동종 업계 내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루닛, 쓰리빌리언, 뷰노, 스피어 등과 함께 대표 의료 AI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상승률 27%는 코스닥 중형주 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다.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대로 코스닥 41위권에 자리하며, 외국인 비율은 4%대 후반 양상이다.
재무적으로는 빠른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최근 매출은 12억원, 19억원, 81억원 순으로 늘었고, 전문가들은 2025년 351억원을 전망한다. 영업이익도 2025년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2024년 -107%에서 2025년 19%대 회복이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함께 ‘매수’ 컨센서스(4.00점), 목표주가 40,000원 등이 제시됐으나, 현재가는 이보다 3배 이상 높아 시장에서 성장 프리미엄이 반영된 셈이다.
최근의 주가 모멘텀은 11월 6일 부정맥 AI 특허 등록 발표가 촉매로 작용했다. 아울러 동탄시티병원에 스마트 병동 솔루션이 본격 도입되면서 병원 레퍼런스와 해외 진출 기대까지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원격 모니터링 흐름, 국내 비대면 진료 정책 움직임도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에 기여했다.
단기 전망에서는 9만원대 초~중반, 10만원 전후가 지지선 역할을 하는지 주목되고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는 13만원선 돌파와 함께 실적과 병상 도입 확대 상황에 따라 주가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고밸류에이션에 따른 단기 조정 및 변동성 확대 위험도 상존하는 만큼 신용·레버리지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경계가 제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구조적 성장성은 분명하나, 외부 정책·수주 변동에 따라 단기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적이 기대를 상회할 경우 추가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와 해외 레퍼런스 확대,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