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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평화, 더 나은 미래”…민주평통, 일산 킨텍스서 제22기 출범회의 개최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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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통일·대북 정책 자문 창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대통령 자문 시스템이 다시 맞붙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출범회의를 앞두고, 향후 평화·통일 정책 방향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일 민주평통 제22기 출범회의를 2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출범회의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정례 행사로, 기구 구성과 향후 활동 계획을 확정하는 자리다.

이번 제22기 출범회의에는 국내외 자문위원 가운데 1만1천여명이 참석한다. 여야 각 정당 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관계부처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대거 참석해 여야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회의가 될 전망이다.

 

회의에서는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제22기 활동 방향 보고와 이에 대한 의결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평통은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보고를 통해 평화·통일 정책 자문과 사회통합, 국제협력 분야별 활동 계획을 제시하고,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통은 제22기의 활동 슬로건을 함께 만드는 평화, 더 나은 미래로 정했다. 민주평통은 이 기조 아래 국내외 2만2천여명 자문위원과 함께 향후 2년간 평화 정착과 한반도 미래 구상에 대한 자문 활동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지역회의와 협의회 등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출범회의는 KTV를 통해 생중계돼 일반 국민도 회의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주평통의 조직 구성과 활동 방향을 둘러싼 메시지가 대중에게 직접 전달되면서, 향후 정부 통일·외교 정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제22기 민주평통의 활동이 남북관계 냉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출범회의 이후 구체적 사업계획을 점검하면서, 향후 회의 결과를 통일·외교 관련 정책 논의에 단계적으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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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해찬#제22기출범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