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인기 고공행진”…캐시워크, 간편 미션으로 소비자 재테크 변화
앱테크(앱+재테크)가 최근 사용자를 빠르게 늘리며 재테크 방식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워크 등 주요 리워드 플랫폼에서는 광고 시청, 퀴즈 참여, 출석 체크 등 간단한 미션을 통해 소액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낮은 기존 재테크 방식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는 캐시워크 내 '돈버는퀴즈' 등 콘텐츠에 참여해 정답을 입력하면 현금성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날 진행된 '돈버는퀴즈'에선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코어 6통'과 '헬씨칸바이탈 10병'을 증정하는 행사가 초특가 59,900원에 무료배송된다는 문제가 출제됐다. 업계는 최근 앱테크 참여자가 20~30대를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소액 리워드를 활용한 생활비 절감과 소득 보전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짠테크' 문화가 디지털로 확장된 현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금융연구원 디지털경제실 관계자는 “앱테크 플랫폼 확산은 기존 저축·투자 중심의 재테크 방식과 달리 소액 보상 중심의 새로운 소비자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며 “향후 광고·데이터 결합 상품이나 게임형 리워드 등으로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부는 앱테크 관련 개인정보 보호 지침과 플랫폼 내부거래 투명성 확보 등 이용자 권익 개선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제 당국은 리워드·포인트 적립 등 신유형 재테크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연내 발표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환경에 따라 적립 중심 앱테크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일부 플랫폼의 허위 광고 및 과도한 미션 유도 문제 등도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인트 적립형 서비스가 장기적인 소비 패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태조사 및 제도 보완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향후 앱테크 시장 성장세는 소비자 신뢰도, 리워드 정책 변화, 플랫폼별 차별화 전략 등에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