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긍정평가 65% 유지”…이재명 지지율, 이념별 온도차 뚜렷
정치적 온도차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높은 긍정평가가 지속됐다. 여론은 진보·중도층과 보수층 간에 확연한 방향성을 보였다. NBS 전국지표조사가 8월 7일 발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 모바일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5%에 달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24%였다. ‘모름/무응답’의 비율은 11%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 한 달 여론 조사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다.

국정운영 방향성에 관한 물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63%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한 반면, ‘잘못된 방향’이라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특히 이념 성향별 분석에서 진보층의 92%, 중도층의 63%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의 59%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답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7월 2주차와 매우 유사한 흐름이다.
정치권에선 예년과 달리 이념지형별 지지율 쏠림 현상이 크게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당 관계자는 “국정동력 유지의 기반은 중도층의 견고한 지지”라고 강조했고, 일부 보수야당 인사들은 “방향성 불신이 고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 역시 “정권 3년 차에 들어선 이재명 대통령이 당분간 행보를 이어가는 데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이번 전국지표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방법과 결과는 NBS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치권은 계속되는 지지율 온도차를 주목하며,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