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심의 확정”…바이온, 코스닥 운명 7월 결판→투자자 주시 집중
6월의 흐린 저녁, 바이온(032980)은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게 됐다. 5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거친 결과 ‘상장폐지’를 심의받았다는 공식 공시가 전해지며, 시장은 일순 긴장으로 물들었다. 이번 심의 과정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7조 제5항 및 시행세칙 제62조 제2항에 따라 이뤄졌고, 바이온은 상장 기업으로서 균형의 저울 위에 놓였다.
한국거래소가 전한 이 심의의 흐름은 명확했다. 바이온에 남은 시간은 그리 넉넉지 않다.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의견을 내놓은 직후, 거래소는 “20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 결정의 기한은 7월 4일, 이 한 줄의 시간 위에 바이온의 미래가 걸려 있다.
![[공시속보] 바이온 상장폐지 심의 결과 발표→코스닥시장위원회 최종 결정 주목](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5/1749113456749_961891901.webp)
주주의 마음은 어둡고, 투자자의 시선은 더욱 날카롭다.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자기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두고 많은 고민과 선택에 직면하고 있다. 바이온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경영 정상화와 개선 의지를 밝혀왔으나, 이제는 그 모든 노력이 시장의 심판대 앞에 놓이게 됐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상장 규정의 엄정함과 기업지배구조의 신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시장 참여자들은 바이온에 남은 마지막 기회를 주목한다. 혹시라도 상장 유지의 문턱이 허락된다면, 일시적인 개선기간 안에 경영정상화 전환점이 나타날지, 아니면 고요한 상장폐지의 끝자락에 이름을 남기게 될지 긴장 어린 시선이 모인다.
이번 심의 결과는 모든 투자자가 기업의 내실을 얼마나 면밀히 살펴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바이온의 운명을 둘러싼 마지막 20여 일, 투자자들은 예의주시와 위험에 대한 경계심 사이에서 단단히 마음을 다지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가혹하나마 시장 질서와 투자자 신뢰의 본질을 새로이 조명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다가오는 7월 4일, 바이온과 함께하는 수많은 투자자, 그리고 시장의 시계도 그 앞에 멈춰 선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시간 동안 기업이 보여줄 변화, 그리고 투자자의 신중한 판단일 것이다. 코스닥의 이 한 편의 드라마는, 끝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