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진전기 6%대 약세장…코스피 약세·업종 동반 하락에 낙폭 확대

이도윤 기자
입력

일진전기 주가가 12월 1일 장중 6% 넘게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투자자 체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여지는 남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49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 종가 54,900원 대비 3,300원 내린 51,6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6.01%다. 시가총액은 2조 4,60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65위 수준이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일진전기 시가는 55,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55,1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50,8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썼다. 현재 주가는 장중 저가에 가까운 구간에서 형성되고 있어 매도 우위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장중 변동폭은 4,300원을 기록했다. 오후 1시 49분까지 거래량은 667,440주, 거래대금은 346억 4,500만 원을 넘어섰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54,700원에서 거래가 시작돼 51,100원까지 빠진 뒤 51,200원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10시에는 51,300원에서 시작해 51,900원까지 반등했으나 51,800원대에 머무르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 11시 들어 51,900원에서 52,100원까지 올라섰지만 이내 51,300원까지 되밀린 뒤 51,700원대에 재차 안착했다. 12시에는 51,700원에서 장을 이어가며 보합권 등락에 그쳤으나 이후 재차 하락 압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업종 전반도 부진하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현재 -3.82%를 기록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이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업종 평균보다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을 가능성과 함께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재무 지표상 일진전기 주가수익비율 PER은 28.65배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48.55배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전망과 성장성 가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수치만 놓고 보면 업종 평균 대비 상대적 저평가 구간일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한도 주식수 47,685,390주 가운데 외국인은 6,953,901주를 보유하고 있어 한도 대비 14.58% 소진율을 기록 중이다. 배당수익률은 0.58%로 나타났다. 단기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비중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어 중장기 수급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같은 업종 내 하락세와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며 일진전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으로는 업종 평균을 하회하는 PER 수준을 근거로 실적 추이를 확인하며 매수 시점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주가 흐름은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와 업종 실적 모멘텀, 수급 요인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경기 지표와 금리 방향 등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일진전기#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