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지온 주가 17% 급등…코스닥 시총 19위, 개장 직후 매수세 집중

오태희 기자
입력

메지온 주가가 12월 17일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전일 급등에 이어 이틀째 매수세가 이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14분 기준 메지온은 전 거래일 종가 97,000원 대비 16,900원 오른 113,9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승률은 17.42%로,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10,8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고가는 118,400원, 저가는 110,5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메지온
출처=메지온

거래 동향을 보면 단시간에 거래가 집중됐다. 같은 시각 기준 메지온의 거래량은 195,756주, 거래대금은 224억 2,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3조 4,493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에서 19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는 6,724,855주로, 상장주식수 대비 외국인소진율은 22.15%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2.06% 상승에 그친 가운데 메지온의 주가 상승률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일업종 주가수익비율은 13.59 수준이다.

 

전일에도 메지온은 큰 폭의 변동성을 동반했다. 지난 거래일 메지온은 75,2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98,800원까지 치솟았고, 저가는 67,700원까지 내려갔다. 마감가는 97,000원으로, 하루 동안 1,657,767주의 대량 거래가 이뤄졌다. 이틀 연속 가격과 거래 규모가 급격히 출렁이는 양상으로, 단기 이벤트성 이슈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메지온의 단기 급등이 코스닥 바이오·제약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과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업종 전체가 2%대 상승에 그친 가운데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쏠리며 지수 대비 초과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단기간 급격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공존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메지온의 변동성이 코스닥 지수 내 수급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크게 출렁일 경우 관련 종목군과 테마성 종목으로 매매가 확산되며 단기적인 쏠림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투자자들은 기업 펀더멘털과 향후 실적 전망을 점검하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향후 메지온 주가 흐름은 단기 과열 여부와 수급 안정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장 마감까지 매수세가 유지될지, 차익실현 움직임이 본격화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메지온#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