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로 용돈 벌기 확산”…캐시워크, 퀴즈 참여 유도로 리워드 경쟁 가세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소액의 보상을 받는 앱테크가 디지털 재테크 방식으로 자리를 넓히고 있다. 걷기, 출석 체크, 퀴즈 참여 등 간단한 미션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이용자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워드 구조와 제휴 상품 구성에 따라 소비자 선택도 갈리는 양상이다.
리워드 앱 캐시워크는 12월 12일 오후 4시 진행한 돈버는 퀴즈에서 건강기능식품 할인 정보를 활용한 문제를 출제했다. 퀴즈 내용은 종근당건강의 눈 건강 토탈 케어 제품 아이클리어 루테인 지아잔틴 6박스를 루테인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24캡슐 증정과 함께 초특가로 판매한다는 것으로, 정답 가격은 4만8,900원이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이용자가 제시된 문제의 정답을 맞히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구조다. 출제 주제는 건강기능식품, 유통, 생활용품 등 제휴 광고주 상품 정보가 주를 이룬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광고·제휴 수익을 늘리고, 이용자는 광고 시청과 문제 풀이를 통해 소액 포인트를 확보하는 상호 보완적 모델이다.
앱테크 시장 전반에서도 유사한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걷기 수, 설문 참여, 동영상 광고 시청, 출석 체크 여부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 생활비를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액 리워드 앱 이용이 중장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리워드 앱이 광고 시장과 전자상거래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소비자가 체감하는 할인 효과를 키우는 도구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만 일부 퀴즈나 이벤트의 경우 과장된 표현이나 복잡한 참여 조건이 붙을 수 있어, 실제 혜택 규모와 사용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캐시워크 측은 걷기·퀴즈 등 일상 활동과 결합한 참여형 보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군을 노출하고 포인트 활용처를 확대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리워드 앱이 향후 디지털 광고, 간편결제, 커머스와 어떻게 결합할지에 따라 시장 영향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