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에 대량 거래까지”…삼기에너지솔루션즈, 코스닥 주목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8월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20% 넘게 급등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2분 기준,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2,4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종가 1,984원대비 21.98%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강세는 동종업종 평균 등락률인 0.99%를 크게 상회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가 급등에는 대규모 거래가 동반됐다. 삼기에너지솔루션즈의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2,700만 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은 626억 원 수준에 달했다. 코스닥 내 해당 시점 시가총액은 1,382억 원으로, 전체 604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5,719만 주가 넘으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00만 주가량(1.75%)으로 집계된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7.16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주가 및 거래량 급등 배경에는 당일 이른 오전부터 이어진 투자자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일각에선 뚜렷한 외부 이벤트가 부각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기에너지솔루션즈에만 쏠린 매수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 증권가는 삼성SDI나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2차전지·에너지 관련 종목군과의 수급 연계 여부, 코스닥 중소형주 전반의 기술적 반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투자자문업계에선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경우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역시 출회될 수 있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부와 거래소는 이번 거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급등주에 대한 투자자 주의 환기 등 시장 안정 조치에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일부 중소형주 투자 쏠림 현상과 맞물려,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개인 투자자 보호 방안 역시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같이 단기간 급등한 종목의 경우 재료 유무, 수급 집중 정도, 투자심리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단기성 테마 장세가 이어질 경우 종목별 변동폭도 커질 것으로 보여 투자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삼기에너지솔루션즈를 비롯한 유사 종목군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