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클로 15.59% 급등 마감…전력 유틸리티 대표 성장주 위상 강화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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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 주가가 12월 4일 미국 증시에서 15%를 웃도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전력 유틸리티 업종 내 성장주 위상을 재확인했다. 단일 거래일에 대규모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으로, 투자자들의 향후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확대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기준 집계된 12월 4일 오클로의 장 마감 가격은 111.6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96.59달러 대비 15.06달러 상승했다. 이로써 하루 상승률은 15.59%를 기록했다. 시가는 96.98달러에서 출발해 장중 94.61달러까지 밀렸다가 114.29달러까지 치솟는 등 일중 변동폭은 19.68달러에 달했다.

출처=오클로
출처=오클로

거래량은 2,034만 6,396주, 거래대금은 21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되며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4억 달러로, 원화로는 약 25조 7,314억 원 수준이다. 전력 유틸리티 업종 전체에서도 상위권 규모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오클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6.60배,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14.46배 수준이다. 이는 주당순이익 EPS 4.20달러와 주당순자산 BPS 7.72달러를 반영한 수치다. 성장 기대가 높은 만큼 전통적인 유틸리티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최근 52주 동안 오클로 주가는 17.14달러에서 193.84달러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 111.65달러 종가는 연간 저점 대비로는 크게 오른 수준이고,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여지가 남아 있어 향후 실적과 시장 환경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정규장 종료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상당 부분 출회됐다. 시간 외 거래 가격은 103.47달러로 정규장 종가 대비 8.18달러 하락해 변동률 기준 7.33%의 조정 흐름을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수요 구조 변화와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종목일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고금리 환경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업황 변화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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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전력유틸리티#네이버페이증권